직업상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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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면담의 의의초기면담은 상담자가 내담자와 처음으로 마주 앉아 상담의 방향을 설정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이 단계는 상담의 질을 결정짓는 기초가 되며, 내담자의 상담에 대한 인식, 신뢰 수준, 개방 태도 등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직업상담에서의 초기면담은 특히 상담의 구조 안내, 비밀 보장 범위 설명, 진로 문제에 대한 탐색 시작, 기본 정보 수집의 기능을 가지며,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초기면담의 주요 특징① 내담자 대 상담자 솔선수범 면담상담자가 먼저 상담 구조나 흐름, 면담 목적 등을 설명하며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이끕니다.내담자가 긴장하거나 말이 적을 때 적절하며, 편안함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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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로 고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요?”많은 청년들이 진로 고민을 가지고 상담실을 찾습니다.하지만 그 고민의 양상은 단순히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로 요약되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 지나치게 많은 가능성 앞에 방황하는 사람,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 고통받는 사람까지, 진로 문제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이처럼 복합적인 진로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이론이 바로 크릿츠(Crites)의 포괄적 직업상담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진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고, 예방까지 염두에 두는 구조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으로 오늘날 진로상담 이론 중에서도 가장 실용적이고 적용력이 뛰어난 모델 중 하나로 꼽힙니다. 2. 포괄적 직업상담 사례내담자: 채영(가명), 23세,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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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로 문제, 하나의 원인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직업상담 장면에서는 단순한 ‘적성 미스’나 ‘정보 부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진로 문제가 종종 등장합니다. 어떤 내담자는 적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하지 못하고, 또 어떤 내담자는 충분한 정보가 있음에도 진로 결정에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이런 복합적인 진로 문제에 대해 보다 진단적이고 통합적인 상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크릿츠(John Crites)**는 “포괄적 직업상담(Comprehensive Career Counseling)”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상담 이론은 단지 직업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진로 문제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맞는 심리적 지원과 행동 계획을 연결하는 접근입니다. 2. 포괄적 직업상담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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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결정을 못 할까요?”직업상담 현장에서 상담자들이 자주 마주하는 장면은 단순한 ‘진로 선택의 어려움’보다 훨씬 복잡한 내면의 저항과 갈등입니다.“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어요”, “선택하고도 자꾸 바꾸고 싶어요”, “결정만 하려면 마음이 불편해져요.”이런 말 속에는 정보 부족 이상의 무엇이 숨어 있습니다. 단순한 진로 상담 기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러한 내담자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다루기 위해, **정신역동적 직업상담(psychodynamic career counseling)**은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정신역동적 직업상담의 사례지훈(가명)은 27세의 남성으로, 대학 졸업 후 공기업, 사기업, 창업 준비까지 시도했지만 어느 것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자주 포기하거나 방향을 바꾸곤 했습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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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어떤 사람은 직업을 자꾸 바꾸고, 어떤 사람은 선택을 못할까?직업상담에서 마주하는 내담자들 중에는 단순히 정보가 부족하거나, 흥미를 모르는 수준을 넘어 자기 안의 혼란과 갈등, 선택에 대한 두려움, 확신 부족, 타인 의존 등의 이유로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인 검사-정보 제공 방식의 상담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접근이 바로 **보딘(Bordin)의 정신역동적 직업상담(psychodynamic career counseling)**입니다. 2. 정신역동적 직업상담의 기본 개념정신역동적 직업상담은 정신분석 이론에 기반을 두면서도, 특성-요인 이론이나 내담자 중심 상담 이론의 요소를 통합하여 내담자의 직업 선택에 영향을 주는 심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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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진로는 ‘결정’이 아니라 ‘성장’입니다직업상담 장면에서 자주 만나는 내담자 유형 중 하나는 ‘진로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청년들입니다.“하고 싶은 게 없어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 해보고 싶은데 확신이 없어요.”이처럼 확실한 목표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모르겠다는 내담자의 말은 단순한 정보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자기이해의 부족과 삶의 방향성 부재에서 비롯된 것일 때가 많습니다.이때 적용할 수 있는 상담 접근이 바로 **발달적 직업상담(Developmental Career Counseling)**입니다. 이 접근은 진로 선택을 단발적인 결정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자기 성장 과정으로 보고,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며, 점진적으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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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달적 직업상담이란?발달적 직업상담(Developmental Career Counseling)은 진로 선택을 **한 번의 결정이 아닌 '평생에 걸친 성장 과정'**으로 보는 상담 접근입니다. 즉, 사람은 성장하면서 흥미, 능력, 가치관 등이 변화하므로, 진로 결정 또한 단계적으로 적응하고 탐색해가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합니다.이 이론은 **수퍼(Donald Super)**의 진로발달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정 시점의 직업 매칭보다도 개인의 전 생애에 걸친 진로 발달과 과업 해결을 중시합니다. 2. 주요 이론적 배경: 수퍼의 진로 발달 단계수퍼는 인간의 진로발달을 다음과 같은 5단계로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발달 과정은 개인마다 다르게 진행되며,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순환하거나 반복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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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요인 직업상담, 왜 필요한가?“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진로 고민을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특히 어떤 직업이 나에게 잘 맞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싶을 때, ‘특성-요인 직업상담’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이번 글에서는 실제 직업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특성-요인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특성-요인 직업상담은 개인의 특성과 직업의 요인을 분석하여 두 요소를 과학적으로 매칭해주는 상담 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전제를 가집니다.사람마다 타고난 능력과 흥미가 다르다.직업마다 요구되는 특성이 존재한다.양측을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매칭을 하면 성공적 직업선택이 가능하다. 특성-요인 직업상담 사례✅내담자 정보대학 졸업을 앞둔 A씨의 진로 고민A씨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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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요인 직업상담이란?직업을 선택한다는 건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걸 넘어서,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결정입니다. 사람마다 능력도, 흥미도 다르기에, 그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죠. 이때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접근으로 사람과 직업을 연결해주는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특성-요인 직업상담입니다.특성-요인 직업상담(Trait-Factor Counseling)은 **프랭크 파슨스(Frank Parsons)**와 이후 **윌리엄슨(E.G. Williamson)**에 의해 체계화된 진로상담 이론입니다. 이 접근법은 ‘사람은 타고난 특성을 갖고 있고, 직업은 고유한 요인을 지닌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내담자의 흥미, 적성, 가치관, 성격 등 특성을 측정하고, 다양한 직업의 요인을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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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서의 현실치료 직업상담: 변화는 지금, 선택은 내 안에 있다구직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패와 무기력함은 많은 내담자들을 깊은 자기 회의로 이끕니다.“나는 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계속 이런 식이면 안 되는데…”와 같은 말 속에는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은 간절함과 동시에 변화에 대한 막막함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이처럼 막연한 불안과 행동 마비 상태에 빠진 내담자들에게, 글래서(Glasser)의 현실치료 상담은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현실치료는 과거의 원인을 분석하기보다, 현재의 행동을 중심으로 “당신은 지금 무엇을 원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그 행동이 원하는 삶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이 글에서는 한 내..